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문경 가을여행 사과축제에서 단풍길까지

by glotem 2025. 10. 20.

문경새재 도립공원

가을의 문경은 그야말로 황금빛 풍경이 펼쳐지는 도시입니다. 붉게 물든 단풍과 탐스러운 사과 향기가 어우러진 문경은 매년 10월이 되면 전국 여행객들로 북적입니다. 특히 ‘문경사과축제’는 문경의 대표적인 가을축제로, 풍성한 체험과 지역 농산물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문경사과축제를 중심으로, 근처에서 함께 둘러볼 수 있는 문경의 가을 명소와 여행코스를 자세히 소개하겠습니다.

문경사과축제의 가을 매력

문경사과축제는 단순한 지역 축제가 아니라, 문경의 자연과 농업문화를 한눈에 체험할 수 있는 복합형 문화축제입니다. 매년 10월 중순 문경새재도립공원 일대에서 열리며, 사과향이 도시 전체를 감싸는 시기입니다. 축제의 주제는 매년 달라지지만, ‘사과 따기 체험’, ‘사과디저트 만들기’, ‘문경 농특산물 장터’, ‘포토존 이벤트’는 늘 인기를 끕니다. 아이와 함께 사과밭을 거닐며 직접 수확한 사과를 맛보는 경험은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특별한 즐거움입니다. 또한 문경은 국내에서도 ‘일교차가 큰 청정지역’으로 알려져 있어 사과의 당도가 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축제 기간 동안 판매되는 문경사과는 품질이 뛰어나 전국 각지에서 구입하러 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공연 프로그램도 다양합니다. 문경의 전통을 담은 농악공연, 사과 캐릭터 퍼레이드, 청년 예술가의 거리공연, 버스킹 등이 하루 종일 이어져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도 흥미를 더합니다. 밤이 되면 문경새재의 단풍길 위로 불빛이 비추며 ‘사과빛 포토존’이 등장합니다. 가을밤의 분위기를 만끽하며 사과를 주제로 한 조형물과 함께 사진을 남기면, 문경의 가을이 고스란히 담깁니다. 이처럼 문경사과축제는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를 모두 갖춘 축제로, 문경의 가을을 대표하는 핵심 이벤트라 할 수 있습니다.

문경의 단풍 명소와 가을 산책 코스

사과축제만으로는 문경의 가을을 다 느끼기 어렵습니다. 문경은 단풍이 아름다운 산과 고즈넉한 길이 많아, 축제와 함께하는 여행 코스로 제격입니다. 가장 먼저 추천하는 곳은 문경새재도립공원 단풍길입니다. ‘조선시대 과거길’로 불렸던 이 길은 옛 선비들이 과거를 보러 한양으로 향하던 길로, 역사와 자연이 함께하는 도보 코스입니다. 1관문부터 3관문까지 이어지는 약 6.5km의 길은 붉은 단풍이 물들면 마치 그림 속을 걷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곳곳에는 전통가옥과 돌담길이 남아 있어 사진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두 번째로 추천할 곳은 문경 단산 모전석탑입니다. 고려시대에 세워진 이 석탑은 주변의 단풍나무와 어우러져, 가을철에는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곳입니다. 탑 주변으로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여유롭게 걸으며 단풍과 석탑이 만들어내는 조화로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문경오픈세트장은 가을에 방문하면 더욱 아름답습니다. 조선시대 마을을 그대로 재현해놓은 세트장 뒤로 붉은 단풍이 펼쳐져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보입니다. 드라마 ‘태조 왕건’, ‘불멸의 이순신’, ‘구르미 그린 달빛’ 등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며, 전통 의상 체험이나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즐길 거리가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문경 철로자전거를 타고 단풍 사이를 달려보세요. 구름다리와 터널을 지나며 산속 단풍길을 가로지르는 코스로, 사과향과 단풍의 향기가 어우러져 문경의 가을을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문경 근교 여행지와 추천 1박 2일 코스

문경의 가을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싶다면, 근처 지역 명소를 포함한 1박 2일 코스를 추천합니다. 첫째 날은 오전에 문경사과축제를 관람한 뒤 점심으로 문경의 향토음식인 ‘약돌한우 불고기정식’이나 ‘오미자비빔국수’를 맛보세요. 이후 오후에는 문경새재 단풍길을 따라 걷거나 철로자전거 체험을 하면 좋습니다. 해질 무렵에는 문경온천에서 피로를 풀며 하루를 마무리해보세요. 문경온천은 천연 광천수로 유명해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둘째 날은 아침에 문경의 전통 찻집 거리에서 따뜻한 차 한잔을 즐기며 여유로운 아침을 맞이합니다. 이후 오미자 테마공원을 방문하면, 문경 특산물인 오미자를 주제로 한 전시와 시음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가을의 상쾌한 날씨 속에서 오미자차 한 잔을 마시면 피로가 사라지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여유가 있다면 인근 예천 회룡포 전망대까지 드라이브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문경에서 약 40분 거리에 위치한 이곳은 S자 모양의 낙동강이 감싸 흐르는 절경으로, 가을 단풍이 절정을 이룰 때는 절대 놓칠 수 없는 풍경입니다. 이처럼 문경과 인근 지역은 자연, 문화, 체험이 조화를 이룬 가을 여행지로 손색이 없습니다. 특히 사과축제를 중심으로 한 여행 루트는 가족, 연인, 친구 모두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할 것입니다.

문경의 가을은 사과의 달콤함과 단풍의 화려함이 어우러진 최고의 계절입니다. 문경사과축제를 중심으로 문경새재 단풍길, 철로자전거, 오픈세트장 등 다양한 명소를 함께 즐기면 완벽한 가을여행이 완성됩니다. 이번 가을, 문경으로 떠나 한입의 사과와 한 장의 단풍 사진으로 특별한 추억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