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경주 중앙 황남 성동시장 3대시장 먹거리 비교

by glotem 2025. 10. 12.

경주시장 먹거리

경주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도시로 잘 알려져 있지만, 그 속에는 오랜 세월 지역민의 삶과 정취가 녹아 있는 전통시장 문화도 함께 자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앙시장’, ‘황남시장’, ‘성동시장’은 경주의 대표 3대시장으로, 각기 다른 매력과 먹거리로 여행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세 시장의 대표 먹거리와 분위기, 여행 동선까지 세세하게 비교해보며, 경주 현지의 진짜 맛을 느낄 수 있는 포인트를 안내해드립니다.

중앙시장 – 경주의 중심에서 만나는 생활형 맛집의 보고

경주 중앙시장은 경주역 인근에 위치해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며, 지역 주민뿐 아니라 관광객들도 자연스럽게 들르게 되는 대표 전통시장입니다. 이곳은 ‘생활형 시장’으로 불릴 만큼 현지인의 일상이 살아 있는 곳으로, 경주의 토속음식과 생활식품이 다양하게 모여 있습니다. 대표 먹거리로는 경주 단골 손님들이 즐겨 찾는 칼국수 골목과 전집 골목이 있습니다. 칼국수 골목에서는 따뜻한 육수 향이 시장 전체를 감싸며, 직접 반죽해 썬 면발과 멸치육수의 조화가 일품입니다. 가격 또한 7천 원 내외로 매우 저렴하여 지역민들이 아침 식사로도 즐겨 찾습니다. 전집 골목에서는 바삭한 부추전과 김치전, 해물파전 등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는데, 막걸리 한 사발과 함께 즐기면 경주 시장 특유의 소박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중앙시장 한켠에는 경주빵, 찰보리빵 등 기념품형 먹거리도 판매되고 있어 여행객들이 선물용으로 구입하기 좋습니다. 이처럼 중앙시장은 여행 중 잠시 쉬어가며 현지의 일상을 느끼기에 가장 적합한 전통시장이자, 정겨운 인간미가 가득한 장소입니다.

황남시장 – 전통과 감성이 어우러진 먹거리 여행지

황남시장은 황리단길 인근에 위치해 젊은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전통시장임에도 불구하고 ‘감성 시장’이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세련된 분위기와 현대적인 감각이 공존합니다. 이곳의 대표 먹거리로는 ‘황남찜닭’, ‘수제 어묵꼬치’, ‘통문어 떡볶이’ 등이 있습니다. 특히 황남찜닭은 진한 간장 베이스에 매콤달콤한 맛이 더해져, 일반적인 안동찜닭과는 또 다른 풍미를 자랑합니다. 여행객들이 SNS에 자주 올리는 이유도 바로 이 독특한 맛과 비주얼 때문입니다. 또한 시장 안쪽에는 오랜 세월 이어진 떡집과 전통 한과점이 남아 있어, 여행 도중 잠시 들러 전통 디저트를 맛보기에도 좋습니다. 최근에는 황남시장 내에 소규모 카페나 수제맥주 가게도 생겨나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복합문화형 시장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즉, 먹거리뿐 아니라 사진 명소로서도 가치가 높습니다. 조용한 오후 시간대에 시장 골목을 천천히 걸으며 간식과 디저트를 즐긴다면, 경주 고유의 느림의 미학을 제대로 체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성동시장 – 현지인의 진짜 입맛을 보여주는 숨은 강자

성동시장은 경주역 바로 앞에 위치해 있으며, 지역민들이 가장 자주 찾는 생활형 시장 중 하나입니다. 다른 시장들에 비해 규모는 다소 작지만, ‘진짜 현지의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여행객들에게 점점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대표 먹거리로는 ‘순댓국밥’, ‘수제비’, ‘돼지불백’이 있으며, 특히 순댓국밥집은 점심시간이면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진한 사골육수에 잡내 없는 순대와 머릿고기가 어우러져, 한 그릇만으로도 든든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성동시장 골목 끝에는 오래된 분식집들이 밀집해 있는데, 2천~3천 원대의 떡볶이, 튀김, 어묵을 판매하며 어린 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킵니다. 이 시장의 특징은 화려한 인스타용 먹거리가 아닌, 꾸밈없는 ‘서민의 밥상’이 중심이라는 점입니다. 덕분에 경주 현지의 진짜 맛을 느끼고자 하는 여행객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상인들의 인심이 좋아, 간단한 대화만으로도 정겨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따뜻한 공간입니다.

경주의 3대시장인 중앙시장, 황남시장, 성동시장은 각각의 개성과 매력을 뚜렷하게 지니고 있습니다. 중앙시장은 전통과 생활의 조화를, 황남시장은 감성과 트렌드를, 성동시장은 진정한 서민의 맛을 대표합니다. 세 곳 모두에서 맛볼 수 있는 따뜻한 국물요리와 전통 간식들은 여행 중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주기에 충분합니다. 경주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세 시장을 하루 코스로 묶어 둘러보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아침에는 중앙시장에서 칼국수로 시작하고, 점심에는 황남시장에서 감성 먹거리 투어, 저녁에는 성동시장에서 순댓국 한 그릇으로 마무리한다면, 경주의 진짜 맛을 하루에 모두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전통시장은 단순한 먹거리 장소를 넘어, 지역의 정서와 삶이 녹아 있는 문화공간입니다. 경주의 시장을 천천히 걸으며, 따뜻한 인심과 풍성한 맛으로 여행의 기억을 완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