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감포 해안도로는 경북 동해안의 숨은 보석으로, 시원한 바다뷰와 감성적인 카페, 황홀한 일몰이 어우러진 드라이브 명소다. 본문에서는 경주 감포 해안도로의 주요 뷰포인트, 감성 가득한 일몰명소, 그리고 여행의 완성도를 높이는 카페거리를 중심으로 상세히 소개한다. 특히 2025년 여행 트렌드에 맞춰 가족, 커플, 혼행족 모두에게 어울리는 코스와 팁을 함께 제안한다.
경주 감포 해안도로 최고의 뷰포인트 정리
경주 감포 해안도로는 동해의 푸른 바다와 웅장한 해안 절벽이 어우러지는 구간으로, 약 20km에 걸쳐 수많은 뷰포인트가 숨겨져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장소는 문무대왕암 일대, 감은사지 방향 전망로, 읍천항 인근 절벽 도로다. 문무대왕암은 신라 문무왕이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고 한 전설이 깃든 곳으로, 파도에 휩쓸리는 듯한 바위섬이 인상적이다. 이곳에 설치된 전망대에서는 탁 트인 수평선과 함께 신비로운 분위기를 감상할 수 있다. 해안도로를 따라 조금 더 이동하면 양남 주상절리군이 등장한다. 이곳은 자연이 만든 기하학적 절경으로, 마치 인공 조각처럼 오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한 감포항 근처에는 읍천항 벽화마을이 있다. 항구 주변 건물 벽면에는 바다와 어촌의 일상을 표현한 벽화들이 가득해, 드라이브 도중 잠시 정차해 산책하기에 좋다. 특히 아침 시간대에 방문하면 어부들의 일상 풍경과 함께 잔잔한 바다 빛이 조화를 이뤄, 사진 애호가들에게 인기 있는 포인트다. 최근에는 ‘감포 블루로드 C코스’가 주목받고 있다. 이 코스는 감포항에서 시작해 문무대왕암, 양남 주상절리를 잇는 구간으로, 자동차뿐 아니라 도보 여행객에게도 인기가 높다. 도로 곳곳에 설치된 포토존과 해변 산책로는 여행의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황금빛 일몰명소, 감포에서 하루를 마무리하다
경주 감포 해안도로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일몰이다. 이곳은 동해안임에도 불구하고 지형적으로 서쪽 방향으로 트여 있는 구간이 많아 해질녘의 붉은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해안도로다. 가장 대표적인 일몰 명소는 문무대왕암 주차장 전망대이다. 오후 5시 이후부터 붉게 물드는 바다와 바위섬의 실루엣은 그 자체로 한 폭의 그림 같다. 특히 구름이 많은 날엔 하늘빛이 더 극적으로 변해 인생샷을 남기기에 좋다. 또 다른 추천 장소는 감포항 방파제 끝자락이다. 이곳은 바다와 하늘이 맞닿는 듯한 지평선을 정면으로 마주할 수 있어,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커플 여행객들은 차를 세워두고 트렁크 피크닉을 즐기며 해가 넘어가는 장면을 감상하기도 한다. 양남 주상절리 전망대 역시 일몰 포인트로 인기가 높다. 바위 절벽 사이로 퍼지는 붉은 빛이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해 사진 작가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최근에는 감포 일몰을 즐기기 위해 일부 카페들이 노을 시간대 맞춤 조명과 음악을 제공하는 등 여행객 편의를 높이고 있다. 드라이브를 마친 후에는 근처 숙소에서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도 좋다. 감포해변 일대에는 오션뷰 펜션, 감성 게스트하우스가 다양하게 위치해 있으며, 창문을 열면 파도 소리가 들려오는 객실들이 인기가 높다.
감포 해안의 감성 카페거리 탐방
경주 감포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길거리는 바로 ‘카페투어’다. 해안도로를 따라 다양한 테마의 카페가 줄지어 있어, 드라이브의 피로를 풀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제격이다. 가장 유명한 곳은 읍천항 카페거리다. 이곳은 항구를 배경으로 한 통유리 카페들이 모여 있으며, 2층 루프탑에서 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대표적인 카페로는 ‘블루웨이브’, ‘카페라파엘’, ‘시엘로 감포’ 등이 있다. 각각의 카페는 인테리어와 뷰가 달라, 하루 종일 머물러도 지루하지 않다. 또한 문무대왕암 인근 카페 라인은 일출과 일몰 모두를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인기다. 커피 한 잔을 들고 해안 산책로를 걸으면, 바다 냄새와 파도 소리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일부 카페에서는 지역 특산물인 감포 해산물을 활용한 디저트를 선보이기도 한다. 최근에는 감포 해안도로 주변에 ‘바다책방’, ‘감성사진관’, ‘플로리스트 카페’ 같은 복합문화형 공간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SNS를 중심으로 사진 명소로 알려지며 젊은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카페 내부에서 바라보는 바다풍경은 시간대마다 다른 색을 보여주며, 감포 여행의 또 다른 추억을 선물한다. 감포 카페거리를 완벽히 즐기려면 오전보다는 오후 시간대 방문을 추천한다. 해 질 무렵 카페 테라스에 앉아 커피를 마시면, 붉게 물든 하늘과 반짝이는 바다가 만들어내는 감성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경주 감포 해안도로는 단순한 드라이브 코스를 넘어, 자연과 휴식, 감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종합 여행지다. 문무대왕암과 주상절리에서의 경이로운 뷰, 붉게 물드는 일몰 하늘, 그리고 감성적인 카페거리가 어우러져 여행의 완성도를 높인다. 특히 2025년에는 ‘힐링 중심 여행’이 트렌드로 자리하면서 감포 해안도로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도심의 복잡함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감포의 바닷길을 달리며 하루의 피로를 내려놓아 보자. 자동차 창문을 내리고 들려오는 파도 소리와 함께라면, 그 어떤 여행보다 오래 기억에 남는 감성 드라이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