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에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포항불빛축제, 영덕대게축제 등 다양한 지역축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경주가 유독 높은 인기를 유지하는 이유는 단순히 유적지의 도시이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경주는 역사문화, 관광인프라, 접근성, 체험형 콘텐츠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몰리는 도시로 자리 잡았습니다.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 콘텐츠의 깊이가 다르다
경주는 천년고도 신라의 수도로서 ‘살아있는 역사관’이라 불립니다. 이 독보적인 문화적 기반이 바로 경주 축제를 특별하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다른 지역 축제가 특정 테마에 집중되어 있다면, 경주는 역사와 문화, 자연이 결합된 복합형 축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신라문화제와 세계문화엑스포는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전통과 현대가 융합된 문화체험으로 방문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또한 문화재 야행 프로그램은 밤의 경주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뛰어난 관광 인프라와 접근성, 머무는 여행으로 이어진다
경주의 또 다른 강점은 축제를 중심으로 한 체류형 관광 인프라가 이미 잘 구축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포항이나 안동에 비해 교통 접근성과 숙박시설이 우수하며, 보문단지를 중심으로 한 리조트·호텔·한옥 게스트하우스 등이 다양합니다. 또한 셔틀버스와 순환버스 운영으로 이동 편의성이 높고, 서울과 부산에서 KTX로 2시간 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접근성과 숙박 여건은 경주의 체류형 관광 구조를 강화해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계절별 특화축제와 체험 콘텐츠의 다양성
경주는 사계절 모두 뚜렷한 테마의 축제를 운영합니다. 봄에는 보문호 벚꽃마라톤, 여름에는 경주 불빛축제, 가을에는 신라문화제와 세계문화엑스포, 겨울에는 동궁과 월지 야경축제가 열립니다. 각 행사는 관람뿐 아니라 참여형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으며, SNS 포토존과 체험부스 등을 통해 젊은 세대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경주의 축제는 감성여행 트렌드에 부합하며, 계절마다 다른 경험을 선사합니다.
경북의 여러 축제 중 경주가 꾸준히 인기를 유지하는 이유는 도시 전체가 하나의 축제처럼 운영되기 때문입니다. 풍부한 역사유산과 현대적 편의시설이 어우러진 경주는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관광 도시로 자리 잡았습니다. 사계절 언제 가도 만족스러운 여행지, 그것이 바로 경주 축제의 본질입니다.